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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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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글 허풍이 세기로 이름난 중국인들의 허풍을 대변할 만한 말 중에 傾國之色(경국지색)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번 돌아보면 城(성)을 위태롭게 하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만들 미색이라니 뻥도 이만저만 한 뻥이 아니지만 도대체 얼마나 뛰어난 미색인지 자못 궁금해지기는 ..
연우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라는 재목을 낳았을 때는 반드시 쓸데가 있는 것이다. 내가 이세상에 나온 것은 세상이 나를 반드시 필요로 했기때문입니다. 아직 자신을 찾지 못했거나 기회가 오지 않은 것 일뿐입니다. 한시와 명심보감 강의 개강 건으로 부산 가는 중..
남유용 추월하교교 秋月何皎皎 추월 하교교 影入秋江湄 영입추강미 儂心有如月 농심 유여월 水流月不移 수류월불이 가을 달 어찌 그리 교교한가. 그림자 가을 강가에 비추인다. 저의 마음 달과 같음이 있거니, 물은 흘러가도 달은 그대로라네. 조선 영조 때 대제학을 지낸 남유용南有容의 「추월하..
최치원의 추야무중 秋風惟苦吟 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 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 창외 삼경우 燈前萬里心 등전만리심 가을 바람에 오로지 애써 읊조리나 온 세상에 날 알아주는 이는 없구나. 창 밖에는 한밤 비 내리고 등불 앞에선 만리로 달려가는 마음. 우리 문학의 비조로 평가되는 고운 최치원의 추야우..
곽희원이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 碧紗窓下啓緘封 벽사창하계함봉 尺紙終頭徹尾空 척지종두철미공 應是仙郞懷別恨 응시선랑회별한 憶人全在不言中 억인전재불언중 푸른 깁창 아래서 봉함을 뜯어보니, 편지지엔 끝내 아무 말도 쓰지를 않았더이다. 응당 우리 님 이별의 한 품으시고, 말 없는 가운데 온통 그리운 맘 담으..
정야시 靜夜思 정야사 車天輅 相思無路莫相思 상사 무로 막상사 暮雨遙雲只暫時 모우 요운 지잠시 孤夢不知關邊遠 고몽 불지 관변원 夜隨明月到天涯 야수 명월 도천애 고요한밤 님을 그리다.(님생각) 서로 그리워해도 길이 없으니 그리워 말자 사랑이란 다만 잠깐 머물다갈 뿐이라네, 외로운 ..
애련설 愛蓮說 周敦頤 予獨愛蓮之出於어泥而不染 하고, 여독애련지출어어니이불염 濯淸漣而不夭 하며, 탁청 련이불요 中通外直 하고, 중통외직 不蔓不枝 요. 불만불지 香遠益淸 하야, 향원익청 亭亭淨植 하니, 정정 정치 可遠觀而不可褻翫焉 이라. 가원 관이 불가 설완언 予謂 여위 菊은 花..
시월 층빙상 十月層氷上 시월 층빙상 寒凝竹葉栖 한응죽엽서 與君寧凍死 여군 영동사 遮莫五更鷄 차막 오경계 시월이라 층층 얼음이 어니 댓잎 자리엔 찬 기운 엉기어 있네. 님과 함께 차라리 얼어 죽을지언정 새벽 닭 울음소리 막아서 없앴으면... 김수온의 술악부사述樂府辭이다. 제목이 악부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