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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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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한시글 郎作十里行 낭작십리행 儂作九里送 농작구리송 拔儂頭上釵 발농두상차 與郞資路用 여랑자로용 님께서 십리길을 떠나신다기에 저는 구리까지 배웅갔지요. 저의 머리위 비녀를 뽑아 노자에 보태시라 님께 드렸습니다. 우리나라 제일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시이다. 여기서 십리..
誰斷崑崙玉 수단곤륜옥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牽牛一去後 견우일거후 愁擲碧空虛 수척벽공허 누가 곤륜산의 옥을 끊어다가 재단하여 직녀의 얼레빗을 만들었나. 견우가 한 번 떠난 뒤 근심하다 푸른 하늘 빈 자리에 던졌구나. 조선의 명기 황진이의 반달이다. 예부터 곤륜산의 옥을 최..
연우글 不禁山花亂 불금산화란 還憐徑草多 환련경초다 可人期不至 가인기부지 奈此綠尊何 내차녹준하 산꽃 흐드러짐을 금하지 못하고, 도리어 길에 풀이 많음이 애처럽구나. 그 임은 약속 두고 오지 않으니, 이 푸르고 좋은 술을 어이할거나. 우리나라 성리학을 집대성하여 유가의 으뜸으로 추..
정야시 靜夜思 정야사 車天輅 相思無路莫相思 상사 무로 막상사 暮雨遙雲只暫時 모우 요운 지잠시 孤夢不知關邊遠 고몽 불지 관변원 夜隨明月到天涯 야수 명월 도천애 고요한밤 님을 그리다.(님생각) 서로 그리워해도 길이 없으니 그리워 말자 사랑이란 다만 잠깐 머물다갈 뿐이라네, ..
인의 예지 사람이 사람의 길을 가는데 갖추어야 할 네가지 바탕을 四端(사단)이라한다. 사단은 곧 仁.義.禮.智 를 말함이다. 惻隱之心 (측은지심) 仁의바탕이니 남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羞惡之心 (수오지심 ) 義의바탕이니 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
상촌 신음의 시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 노항 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 생한 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 월도 천휴 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 유경 백별 우신지 거문고는 천년이 흘러가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을 추위속에 태어나도 향기를 팔지않는다. 달은 천번 이그러짐에 이르러도 그 ..
수삽석남꽃 오늘 나의 벗은 클림트의 'Kiss'라는 그림을 보고 아내 에우리디케가 죽은 것을 비탄하여 저승까지 갔던 오르페우스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렸다 합니다. 저승의 명부에까지 찾아간 뜨거운 사랑에 지옥의 마왕까지 감복하여 이미 죽었던 아내를 돌려주었다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사..
추정장호벽옥류 秋淨長湖碧玉流 추정장호벽옥류 荷花深處係蘭舟 하화심처계난주 逢郞隔水投蓮子 봉랑격수투연자 遙被人知半日羞 요피인지반일수 맑은 가을 긴 호수에 파란 옥물 흐르고 연꽃 깊은 곳 예쁜 배 매어두네. 님을 만나 물 건너로 연밥을 던지다가 멀리 남이 보았을까 반나절 부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