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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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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글 論語 子曰 學而時習之 면 不亦說乎아 학이 시습지 불역 열호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유붕 자원 방래 불역 락호 人不知而不愠이면 不亦君子乎아. 인불 지이 불온 불역 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온..
연우글 誰斷崑崙玉 수단 곤륜옥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牽牛一去後 견우 일거후 愁擲碧空虛 수척벽공허 누가 곤륜산의 옥을 끊어다가 재단하여 직녀의 얼레빗을 만들었나 견우가 한 번 떠난 뒤 근심하다 푸른 하늘 빈 자리에 던졌구나 조선의 명기 황진이의 반달이다. 예부터 곤륜산의 옥을 최..
합죽선 靑草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웠난다. 紅顔은 어데두고 白骨만 묻혔난다 잔 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장마가 물러가면서 찾아든 무더위가 복날 이름값 이라도 하는 것인지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합니다. 마음 같아선 초록이 뚝뚝 듣는 숲 그늘 속으로 들..
첩모사 화홍이감 妾貌似花紅易減 첩모사화홍이감 郞心如絮去何輕 낭심여서거하경 願移百尺淸流壁 원이백척청류벽 遮却蘭舟不放行 차각난주불방행 임제林悌의 「패강가浿江歌」이다. 여기서 패강浿江은 대동강의 옛이름이고, 청류벽淸流壁은 대동강변에 병풍처럼 늘어선 절벽 이름이며, 난주..
명심보감 論語 曾子曰 증자왈 吾日三省吾身 하노니 오일 삼성 오신 爲人謀而不忠乎아 위인 모이 불충호 與朋友交而不信乎아 여붕 우교 이불 신호 傳不習乎아니라. 전불습호 증자가 말씀 하였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나의 몸을 살피노니,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해 줌에 충성스럽지 않은..
호박꽃 혹시 호박꽃 좋아하세요? 들길에서 노란 호박꽃을 만났습니다.너른 잎사이로 얼굴을 내민 호박꽃의 황금빛은 얼마나 사람을 푸근하게 하는지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해 보여서 친근감이 느껴지는. 흔히 사람들은 못생긴 여자를 가리킬때 '호박꽃' 이라 칭하지만 호박꽃이 들으면 무..
상사화전설 한바탕 소나기 퍼붓고 가던 어느 여름날 하안거에 든 한 젊은 스님 마른 목 축이려고 법당문을 나서다가 비를 피해 절집 처마 밑을 찾아 든 한 여인을 보았다지요. 속세로 가는 길도 끊긴지 오래인 이 깊은 산 중에 아리따운 여인이라니, 아마도 헛것을 본 게라고 체머리 흔들며 돌..
모과 이야기 난 당신에게 향기로운 사람입니까? 속담중에 '어물전 망신은 꼴두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는 말이 있습니다. 울퉁불퉁 곱지 않은 모과의 생김새를 보고 생겨난 얘기이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외형을 중시하는 풍조는 크게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보기좋은 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