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842)
노불습유 http://app.todayskorea.com/page2.php?cid=2882
잊었던 맘 /김소월 잊었던 맘 집을 떠나 먼 저곳에외로이도 다니던 내 심사를!바람 불어 봄꽃이 필 때에는어찌타 그대는 또 왔는가.저도 잊고 나니 저 모르던 그대어찌하여 옛날의 꿈조차 함께 오는가.쓸데도 없어 서럽게만 오고가는 맘.
여자의 냄새 / 김 소월 김소월 진달래꽃-『여자의 냄새』】​푸른 구름의 옷 입은 달의 냄새.붉은 구름의 옷 입은 해의 냄새.아니 땀냄새, 때묻은 냄새.비에 맞아 추거운 살과 옷냄새.​푸른 바다.......어즈리는 배........보드라운 그리운 어떤 목숨의조그마한 푸릇한 그무러진 靈(신령 령)어우러져 빗기는 살의 아우성.......​다시는 장사 지나간 숲속의 냄새.유령 실은 널뛰는 뱃간의 냄새.생고기의 바다의 냄새.늦은 봄의 하늘을 떠도는 냄새.​모래 두덩 바람은 그물 안개를 불로먼 거리의 불빛은 달 저녁을 울어라.냄새 많은 그 몸이 좋습니다.냄새 많은 그 몸이 좋습니다.출처;진달래꽃, 김소월저, 미래사14p,
냉이꽃 깃발 하얀 꽃이 핀 꽃대 하나 깃발처럼 꽂았다겨울 지나 봄 동산에 무사히 도착했다고냉이 꽃 깃발_ 손인선
사천 /신사임당 사친(思親)신사임당 千里家山萬疊峰 천리가산만첩봉歸心長在夢魂中 귀심장재몽혼중寒松亭畔雙輪月 한송정반쌍윤월鏡浦臺前一陣風 경포대전일진풍沙上白鷗恒聚散 사상백국항취산波頭漁艇每西東 파두어정매서동何時重踏臨瀛路 하시중답임영로綵舞斑衣膝下縫 채무반의슬하봉 천리 먼 고향산천 만겹 산봉우리돌아가고 싶은 마음 늘 꿈속에 있네한송정가에는 달이 두 개 떠 있고경포대 앞에는 시원한 바람 한 줄기 불고 있겠지바닷가 모래밭에 흰 갈매기 모였다 흩어지고파도머리 고기잡이 배는 이리저리 오고 가네어느 때 다시 고향 임영(강릉) 땅 밟아색동옷 입고 부모님 앞에서 바느질 할꼬
안해 / 김유정 안해 김 유 정 우리 마누라는 누가 보든지 뭐 이쁘다고는 안 할 것이다. 바로 계집에 환장된 놈이 있다면 모르거니와, 나도 일상 같이 지내긴 하나 아무리 잘 고쳐보아도 요만치도 이쁘지 않다. 하지만 계집이 낯짝이 이뻐 맛이냐. 제기할 황소 같은 아들만 줄대 잘 빠쳐놓으면 고만이지. 사실 우리 같은 놈은 늙어서 자식까지 없다면 꼭 굶어 죽을 밖에 별도리 없다. 가진 땅 없어, 몸 못써 일 못하여, 이걸 누가 열쳤다고 그냥 먹여줄 테냐. 하니까 내 말이 이왕 젊어서 되는대로 자꾸 자식이나 쌓아두자 하는 것이지.그리고 에미가 낯짝 글렀다고 그 자식까지 더러운 법은 없으렷다. 아 바로 우리 똘똘이를 보아도 알겠지만 즈 에미년은 쥐었다놓은 개떡 같아도 좀 똑똑하고 낄끗이⁵ 생겼느냐. 비록 먹고도 대구 또 달라고..
이등병과 인사계 이등병과 인사계 ​한 이등병이 몹시 추운 겨울날 밖에서 언 손을 녹여 가며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대장이 그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한마디를 건넸습니다.“김 이병,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다가 하지.”그 이등병은 소대장의 말을 듣고 취사장에 뜨거운 물을얻으러 갔지만, 고참에게 군기가 빠졌다는 핀잔과 함께 한바탕 고된 얼차려만 받아야 했습니다.빈손으로 돌아와 찬물로빨래를계속하고 있을 때 중대장이 지나가면서 그 광경을 보았습니다.​“김 이병,그러다 동상 걸리겠다. 저기 취사장에 가서 뜨거운 물 좀 얻어서 해라.”신병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이번에는 취사장에 가지 않았습니다.가 봤자 뜨거운 물은 고사하고,혼만 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그렇게 계속 빨..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긴 글 ❤️ 어느 양로원할머니의 시(詩)❤️ - 늙은 부모가 귀찮아 돈 몇푼이면, 해결된다는 안일(安逸)한 생각에 보내지는 부모님의 슬픈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자식들이 얼마나될까?똑바로 쳐다보지 않는 자식들의 면전(面前)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지 않으려 굳어만 가는 얼굴에 미소(微笑) 를 띄우며 걱정하지 말고,잘 살라는 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을까?아래 글은 할머니의 글이지만, 우리 모두의 현재 이거나, 미래라고 생각 된다.어느 작은 요양병원에서 한 할머니가 돌아 가셨다.간호사들이 조촐한 할머니의 짐을 정리하다가 "이"시(詩)를 발견 하게 되었다.시(詩)의 내용에 감동받은 간호사 들이 이 시를 복사하여 모든 간호사들에게 전달 하였다.한 간호사는 이 시를 정신 건강협회 뉴스지의 "크리스 마스" 판에 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