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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글~~*

시월 층빙상

 

 

 


十月層氷上

시월 층빙상

 

寒凝竹葉栖

한응죽엽서

 

與君寧凍死

여군 영동사

 

遮莫五更鷄

차막 오경계

 

 

시월이라 층층 얼음이 어니

댓잎 자리엔 찬 기운 엉기어 있네.

님과 함께 차라리 얼어 죽을지언정

새벽 닭 울음소리 막아서 없앴으면...

 

 

김수온의 술악부사述樂府辭이다.

 

제목이 악부 가사를 적다 이니,

고려 가요 만전춘별사를 한역한 것이다.

 

닭이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님과 헤어져야 한다.

 

그녀는 차라리 댓잎 자리 위에서 얼어죽더라도 님과 헤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님과 사랑을 나누다가 얼어 죽어도 좋은 사랑, 차라리 죽을지언정 헤어질 수 없는 사랑...ㅋ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 버혀 내어

춘풍 이불 안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고운 님 오신 밤이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황진이의 시조이다.

 

 

운동하다가 하늘을 바라

보았다. 유난스레 황진이가

생각난건!

 

달밝은 밤에 당신은 누구를 생각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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