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골장 이승하 카테고리 이동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 - 시 읽기 + 사진검색 MY메뉴 열기poetry시골장 /이승하프로필파랑사진2025. 7. 9. 12:05 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아직도 5일장이 서는 내 고향에 가면안 그래여 머라 캐쌓노 니 자꾸 그칼래?사투리가 그 철모르던 시절로 우리를 데려가겠지텁텁한 막걸리가 생각나면쌍과부 임자 없이 장사하는 술집으로 가게술에 좀 취하더라도, 시망스런 사람아아저씨 이거 노이소 어데를 만지고 그래예이런 소릴 들음 곤란한 일이지재수 없으면 눈두덩이 시커멓게 멍들지도 몰라시무룩하게 술 마시던 어떤 홀아비가구석에서 시뻘건 얼굴로 달려나와 주적을 날릴지이 아저씨 참 얄궂다 대낮에 와이카노시부렁거리더라도 실없는 사람아, 사랑해 주라그 집 김치는 분명 시굼시굼하겠지그만 마시고 시끌.. 착한 당신 /신미균 착한 당신 신미균산호랑나비가개여뀌꽃에 앉아날아가지 않고날개를 접었다 폈다하고 있습니다가진 꿀이 별로 없어미안해하는개여뀌꽃에게괜찮다고참 잘 먹었다고꿀은 적었지만다른 꽃들이 가진 것보다훨씬 맛있었다고인사하고 있습니다 꽃자리 꽃자리 구상반갑고 고맙고 기쁘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그 자리가바로 꽃자리니라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그 자리가바로 꽃자리니라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굴레에서 벗어났을 때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그 자리가바로 꽃자리니라 고비에 와서 / 신경림 고비에 와서 / 신경림별만 보자고 여기까지 와서 초원에 누웠건만,어쩌자고 별 사이로 평생 내가 걷던 길이 보이나목로에 모여 앉았던 동무들이 보이고,남루한 옷가지와 찌그러진 신발짝이 보이나별 말고는 아무것도 보지 말자고,더 아름다운 것도 보지 말고 더 빛나는 것도 보지 말고오직 별만 보자고, 여기까지 와서 누웠건만어쩌자고 별 사이로 하늘을 가득 메운 별 사이로담장안에 숨어 피었던 복사꽃이 보이고진창을 건너가던 빨간 등불이 보이나별사이로 하늘을 가득 메운 별 사이로 마지막엔어쩌자고 철없이 여든을 넘긴 늙은이 하나 보이고,오직 별만 보자고, 여기까지 와서 누웠건만 천성 / 박경리 🪷천성/ 박경리남이 싫어하는 짓을 나는 안했다결벽증,자존심이라고나 할까내가 싫은 일도 나는 하지 않았다못된 오만과 이기심이었을 것이다나를 반기지 않는 친척이나 친구 집에는발걸음을 끊었다자식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싫은 일에 대한 병적인 거부는의지보다 감정이 강하여 어쩔 수 없었다이 경우 자식들은 예외였다그와 같은 연고로사람 관계가 어려웠고 살기가 힘들었다만약 내가천성을 바꾸어남이 싫어하는 짓도 하고내가 싫은 일도 하고그랬으면 살기가 좀 편안했을까아니다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내 삶은 훨씬 고달팠을 것이며지레 지쳐서 명줄이 줄었을 것이다이제 내 인생은 거의 다 가고감정의 탄력도 느슨해져서미운 정 고운 정 다 무덤덤하며가진 것이 많다 하기는 어려우나빚진 것도 빚 받은 것도 없어 홀가분하고외로움에도 이력이 나서 .. 공항에서 부친 편지 노원문협, 공항에서 보낸 편지, 윤옥란 시노래, 한지등시화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월이 오면 /안도현 *구월이 오면 안도현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저무는 인간의 마을을 향해 가는 것을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주는 것을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우리도 모르는 남에.. 네팔 홍수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남의 이야기가 아닌네팔 대홍수 사태기후 위기에 우리가 지켜야할 작은 일실천해야지 마음을 먹고휴~~남동발전 네팔 파견 직원 생존자와 실종자들 별 탈없기를 바랍니다 이전 1 2 3 4 ··· 2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