誰斷崑崙玉
수단곤륜옥
裁成織女梳
재성직녀소
牽牛一去後
견우일거후
愁擲碧空虛
수척벽공허
누가 곤륜산의 옥을 끊어다가 재단하여 직녀의 얼레빗을 만들었나.
견우가 한 번 떠난 뒤
근심하다 푸른 하늘 빈 자리에 던졌구나.
조선의 명기 황진이의 반달이다. 예부터 곤륜산의 옥을 최상품으로 꼽았으니 그걸로 만든 빗은 명품 중의 명품이다.
그 귀한 빗이 하늘에 던져졌다. 그리고 반달이 되었다는..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님에 대한 그리움과 떠난 님에 대한 서러움이 황진이의 시어 속에 담겨진 것이다.
김소월의 시 한 구절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한번...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위해 꾸민다.ㅋ
女爲悅己者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