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740)
하림 시 마중 시노래 윤학중곡 하림 시 윤학중 곡 마중 https://youtu.be/Nl3M4RH2OoM?si=8N9xwJjt6ZRm77mZ
거짓말쟁이 / 김밝은 눈물을 훔쳐 쓴 적이 많았는지 마음 놓고 울지 못하는 벌을 받았다 열한 살 손톱에 물들인 봉숭아가 지기 전 또 올 거라는 약속에 엄마의 얼굴도 함께 물들였던 시간 나무나 꽃이나 바다의 냄새보다 엄마 냄새가 더 좋았는데 거짓말을 비눗방울처럼 부풀리며 아무렇지 않다고 눈물을 우습게 본 게 잘못이었는데 내 옆구리를 내가 콕콕 찌르면서 아직도 해마다 봉숭아 꽃을 손톱 위에 올려놓고 주문처럼 외우는, 울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하루 마무리 잘 못그려도 ㅋ ㅋ
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https://m.blog.naver.com/junkibong/223340219527
3명자꽃 전상서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도화 시집 명자꽂 전상서 기차 타고 자동차 타고 오토바이로 갈아타고 멀리서 글이 내게 왔어요 주소 맞는데 수취인 불명으로 되돌아갔다 온 귀한 시인의 마음 우선 펼쳐진 페이지 읽고 찬찬히 읽어봐야겠어요 게발 선인장 / 이도화 긴긴날 품은 속내 이제야 시절 만나 드리운 햇살 곁에 두고 꽃부리로 쓰는 연서 내밀히 숨겨온 그 말 뜨거운 문장 한 줄 #명자꽃전상서 #이도화시집. #출간 #시집
신경림시인 신경림 시인이 별이 되었다고 하네요 좋아하던 시 찾아 읽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해서 그리움을 버리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해서 왜 모르겠는가,..
엔젤트리 느린 날의 행복편지 중 . . . 가만히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모든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보면 모든날 중 단 하루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중의 하나가 또 지나고 또 시작되고 있음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됩니다 . . .
루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중에세 우리 모두는 공평한 빈 페이지를 앞에 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가는 사람들이다. . . . 내 삶의 언어는 무엇을 쓰고 있고 내 인생의 물감은 무엇을 그리고 있는가 좋은지 나쁜지누가 아는가-중 류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