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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딸아이 혼수로 쓸그릇사던날~~*

 

 

 

내렸던 눈으로 길은 아직 미끄럽고 날씨는 차가운데 

신영이의소개로 딸아이 혼수로 쓸 그릇 장만 하러 다녀왔다

이쁘고 고운 그릇들이 행복을 불러담아 주려는듯 하나 하나 곱기만한것이

돈을 쓰면서도 맘이 기쁘다  ♬♩♪

 

나 시집올때는 부모님 세상 떠나 안계셔서

퇴근하는길에 혼자서 하나하나  장만하여 나르던일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혼자 신경쓰고 장만하는라 몸무게가 빠져나가고 핼쓱하고 많이 힘들고 너무 슬퍼서 

시집가려고 혼수장만 하던 새색시 될 아이가  울고다녔는데....

 

신영이와 나 시집올떼 분희가 사주었던 접시 이야기하며 고마웠다 이야기하는데

우리들이 일을보는 중간 귀가 간지러웠는지 분희에게 전화가 왔다

서울 다리 수술한 병원 다니러오는길인데  급방 돌아가야한다고

다음주 서울 올때 보고가겠다고 ...

 

딸아이에게 신경 덜쓰게하고  이쁘고 곱고 편리하고 좋은것만 해주고 싶은데 ㅎㅎ

사돈 되실 분들은 하지마라하셨다는데 사돈드릴반상기도 하나장만하여

반상기에 넣을  찹쌀과 팥을 사서는

수고한 신영이와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쟁반을 빌려 흰종이깔고 팥에 벌레먹은거 못생긴거 하나 하나

둘이 정성드려 골라내어 사발에 담아 곱게 포장하여 예단비보내며 같이보내려고 준비를했다

 

많이 바쁘고 피곤한 오후였는데 갑자기 시간이 없다고 벼르던 사위될 아이가

저녁에 시간이 된다하여 딸을 만나 예복으로 입을 양복을 하러가서는

사위가 마음에 들고 딸도 마음에드는 색으로 입혀보고 또 입혀보고

코트도 입혀보고 그옷에맞는 셔츠도사고 넥타이도 하나씩 맞추어 장만하고는

같이갔던 남편도 혼사에 입을 예복도 하나 마련하고는 저녁을 먹고는 돌아왔다

 

돌아오는길 행복항 얼굴로 헤어진 사위에게 카톡이온다 감사하다고 ~~~*

 

모두 즐거워하는 행복한 얼굴이다...  늘 이마음들이 변하지않도록 소금 독에 묻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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