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우 글~~*

완사계상

浣紗溪上傍垂楊

완사계상 방수양

 

執手論心白馬郞

집수논심 백마랑

 

縱有連詹三月雨

종유연첨 삼월우

 

指頭何忍洗餘香

지두하인 세여향

 

 

 

수양버들 옆 아름다운 시냇가

백마 탄 님의 손 잡고 마음을 터놓았네

장마가 석 달 내리 이어진대도

손끝의 그 향기 어찌 차마 씻으리

 

 

 

이 시는 고려문학을 마무리하는 정치가이며 문학가인 익재 이제현이 민간에서 불려지던 우리말 노래를 한시로 옮긴 소악부의 하나이다.

고려사 악지를 보면 원 제목은 제위보濟危寶이다.

어떤 부인이 죄를 짓고 제위보에서 노역을 하는데 어떤 남자에게 손목을 잡혔다.

그녀는 그 부끄러움을 씻을

길이 없어 이 노래를 지어 스스로를 원망했다 한다.

 

그런데 이제현은 한역을 하면서 사랑노래로 바꾸어 놓았으니 그 여인의 마음을 헤아린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은 여자의 마음일진저!ㅋ

 

 

 

이시는 초운 오석환 선생님에게

배운 한시로 여인의 미묘한

심리를 잘 들어낸 것이라고

보아야 할까!

민중의 고통을 미화시킨 정치가의 시각으로 보아야 할까!

시는 느끼면 그뿐 지나친 해석은 삼가하자..

 

한바탕 쏟아진 비에 마음은 후련하다.

울먹울먹한 하늘을 보지 말아야지.

보기라도 할라치면 서러움에 애써

참고있는 눈물을 토해낼거 같으니까!

 

댓글이 밀리거나 못달아 드려도

예쁘게 봐주세요~~~

오늘도 벗님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ㅎ

'연우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심보감  (0) 2013.07.12
호박꽃  (0) 2013.07.12
상사화전설  (0) 2013.07.10
모과 이야기  (0) 2013.07.09
선비화  (0) 201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