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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님글과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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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림 아주 멋지게 찍은 사진..?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아래의 사진같이 보이는 것은 모두 그림입니다. 극 사실주의 화가인 Raphaella Spence(라파엘라 스펜스)의 멋진 작품들입니다. 극사실주의 화가들은 탁월한 시각적 분석력과 그것을 종이에 완벽에 가깝게 옮길 수 있는 표현력을 가..
이순재 콩나물 콩나물/이순재 나는 빈자리 너도 빈자리 사는 게 그렇지 질그릇에서 까치발을 세우고 너와 나는 빈자리에 머물고 있다 살아있는 한 빈자리에 서서 머리부터 찬물을 뒤집어쓴다 *크리스마스 이브 행복하게들 보내세요^^ 나의 벗님들
들꽃처럼 조병화시 들꽃처럼 조병화 들을 걸으며 무심히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같이 사랑하던 것들도 미워하던 것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 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면 지나가면 그 뿐 정들었던 사람아 , 헤어짐을 아파 하지 말..
그런길은 없다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어둡고 험난한 이 세월이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줄 수 있기..
정호승님글 나뭇잎을 닦다 -정호승-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 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 우리가 나뭇잎에 앉은 먼지를 닦는 일은 우리 스스로 나뭇잎..
[스크랩] 음瑞雪 瑞雪沈香山 愚人飮茶取 상서로운 눈발이 온산을 뒤덥으면 바보같은 난 커피한잔에 취해본다
귀천 천상병 천진난만 미소가 해맑은 시인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
12월의 엽서 이혜인 12월의 엽서 / 이해인 또 한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 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