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보니
어버이날이라고 꽃집에 꽃바구니가 많은것을 보니
내 딸은 올해 어떤 모양의 꽃을 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꽃집에서 사다가 tv위에 올려놓은 꽃바구니를 보며
딸아이가 계산했다는 돈 값에 비해 성의 없이 막 꽂아놓은 듯한
꽃바구니가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부탁했어요,
초등학교때처럼 접어달라구요.
그 소리 듣고나서 처음 딸아이 반응은
참 많이 투덜거리고 바쁘다고 했는데
그래도 군말 없이 해마다 카네이션을 접으면서 아빠엄마를 챙기네요.
그런 딸을 보는 딸의 친구들도 한번씩은 접어봐야겠다고 한다나요^^
문구점에서 이쁜 꽃종이 고르면서 아빠엄마 생각하고
인터넷에서 꽃모양 고르면서 생각하고 접는 동안 내내
아빠엄마 생각을 하게 된다고 딸이 언젠가 말을 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딸이 조금 고생스럽기는 한것 같지만
그래도 해마다 다른 꽃을 접어주는 딸에게 참 고맙네요.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분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저녁입니다 -
신청곡은
엄마가 되었어도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릴수가 없습니다.
오래된 엄마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네요,
mother of mine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