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봄처럼 따쓰하게 느껴지던날...
친구들과
만국기 걸고 빨간 양탄자 깔아놓고 반기는듯한
남이섬에 다녀왔어~~
섬내에는 남이섬의 유래가 된 남이장군이
그옛날 17세에 무과에 장원급제하고
세조 13년(1467)에 이시애가 일으킨 반란을
평정하여 큰공을 세우고 27세에 병조판서가
되었던 인물이나
모함으로 죽게되었다는 장군에 묘가있어
이름지어진곳이라지...
여러번 가본곳이라 코앞인데도 강건너는
도강료가(만원) 비싸 갈까말까 하다 다녀왔어
ㅋㅋ
넓게 푸른 잔디가 깔러있어 축구 배구하며 놀던 청춘에 흔적은 간데없는듯하고...
드라마의 한장면으로 가까운 나라의
관광객은 많아지며
테마별로 멋지게꾸며 놓았다고는 하나
주머니 털어가기에만 신경쓴 상술로만 보이고
딱히 우리 문화라고 보여줄것은
하나도 없는듯하더라구
강바람 차가울듯도한데
많은 인파로 한적함은없이 정신만 없었어...
그곳에는
해와달 부부가수가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가있는데 고운목소리로 이쁜가사말 노래를 부르는 그에게 의료 사고로 지적 장애가
있는 다큰 아들이 있어 맡겨놓은 시설에서
방치하여 데려왔다는데
엄마가 노래 부른동안 계속 큰소리로
방해하는걸 좋아서 그러는것이니 화음으로
들어달라 관객에게 눈가를 훔치며 설명하는
그어미의 모습이 얼마나 짠하던지
등토닥이며 안아주고싶었으나 사람이
몰리는바람에
힘내세요 라는 말만 전하고 나왔네
고운 노래속에도 아픔은있나봐...
헤어질쯔음 함께한 친구 생일인걸 알아서
호호하하웃으며 와인한잔씩하고는
모두 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다 다시만나길 바라며 헤어져왔네
안재욱 - 친구
https://www.youtube.com/watch?v=aIdVi9DQWbM&feature=youtube_gdata_play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