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잘안보여서 수술하고 병원에 누워있는여동생을 보고있자니
아무도 모르게 꿑떡 꿀떡 눈물을 삼키느라 가슴이 먹먹하고
해줄께 없는지라
안보고 모른척 살아가자니
뜨거운 피를 나눈 형제기에
도리가 아닌듯싶고
똑톡한데 부모일찍 여의고 고생많이한 나의 여동생 순이
마음은 안아서 토닥이고싶은데
그러다 참아냈던 울음보라도 터지는날엔 혼절이라도 할것같아 두렵고
하나님 게시나요
부처님계시나요
어린것들
팽개치듯 달아나신 조상님네들 뭐하시는지요
돌봐주세요
작고작은 여인이잖아요
열심히 살아온 죄뿐 잘못할일없잖아요
볼수있게 눈을 주세요
엎드려 부태하던 눈물에 기도를 들어주세요
늘
기도해는소리 안들리던가요
여동생 순이는 다른 사람보다
편안하게 살았으면한다고
눈물로 부탁하던소리요
가진게 없어서 많이 미안한데 해줄께없어요
어찌해야하나요
위로하느라
잘난척하고
사는건씩힉한척하고 돌아서면
눈물만 흘릴 뿐이랍니다
산다는건 오르막도 아닌
우리에겐 늘 깔딱고개인지요
이건 안잖인요
능선도있어야하고 분지도 있어야하는건아닌지요
지탱할수있는 힘을 주세요
누구도 원망하지않으려고 마음 먹어도 이리 슬픈일이 생기곤하면 어쩔수없이 원망하게 되네요
어찌해야하나오ㅜ
사는건고해라고하더니 깊어 알수없는 앞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