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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남덕유산

 

 

 

 

미쳤다 추운데 배깔고 티비나 보지 에구

친구는 말했지만

란이는 꼭두새벽 일어나

 

남덕유산 에서 볼을 에이는듯한 겨울바람 맞으며 걷고 걷다 와요

 

우리네 인생 처렁 산에 눈길도 오르고 내리는듯 계단도 끝없이 이어지고

걷다 뒤돌아보면 걸어온 그길이 아름답기 그지없어요

 

부드럽기가 솜사탕같은 작은 눈송이가 차곡차곡 쌓여 힘좋을듯한 커다란 나무도 힘에 겨워 뿌리가 뽑히기전 가지하나 내어주었는지 부러저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부러진 가지조차 인생같아요

해도 해도 안되고 힘들땐

우리도 마음비우는것처럼요

 

부러진 나무가지를

설해목이라고 한다지요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고 정상에 오르니 상고대도 피었더라구요

 

계곡따라 눈쌓인 얼음속으로 물 흐르는 소리도 들려요

 

허나 더이쁜 말을 몰라

아름답다 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더 이쁜 말을 몰라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산행 친구들도 겨울을 즐기고 탈없이 내려와주어 참고맙고 감사해요

 

노래 한곡 들으며 서울가는중입니다

ㅋ ㅋ 조금 더가야해요~~*

 

 

박강수 -바람이분다. 

https://www.youtube.com/watch?v=SV4BJQH7IO4&feature=youtube_gdata_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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