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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글~~*

연우글

 

허풍이 세기로 이름난 중국인들의

허풍을 대변할 만한 말 중에

傾國之色(경국지색)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번 돌아보면 城(성)을 위태롭게 하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만들

미색이라니 뻥도 이만저만 한 뻥이

아니지만 도대체 얼마나 뛰어난

미색인지 자못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흔히 중국 역사에 나오는 경국지색의

미모를 지녔던 여인들 중에

'서시.초선.왕소군.양귀비'를 4대

미인으로 꼽는데 그 중에도 양귀비는

으뜸의 미모를 지닌 천하일색으로

꼽힙니다.

 

춘추 말기의 월나라 미인이었던

서시는 그 모습을 본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도 잊을 정도여서 沈漁(침어)라는 별호를 얻었고,

 

왕소군은 날아가던 기러기가 그녀의 미모에 홀려 날갯짓 하는 것을 잊어

버려 落雁(낙안)이란 별칭을 얻었으며,

 

초선의 미모는 달님도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게 하여 (閉月)폐월

이라 칭하였고,

 

양귀비의 미모 앞에서는 꽃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여 垂花(수화)

라는 칭호를 얻었을 정도이니 뻥이

센 중국인들의 허풍을 감안 하더라도

내 둔한 머리로서는 선뜻 그 미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자

꽃을 칭하는 양귀비를 만나러 전에

포천 일동의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세상에 피어나는 꽃치고 곱지 않은

녀석이 있을까마는 수천 평의

붉은 양귀비 꽃밭 앞에 서고나면

아무리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도

이내 마음이 흔들리고 맙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스스로를

던져버릴 만큼 지독한 사랑에 빠지기를 꿈꾸듯이 이따금은

꽃의 매혹 속으로 빠져들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이 찾아들 때

마음주기에 딱 좋은 꽃이 양귀비꽃

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귀비 꽃밭 사이를 걸으며 생각합니다.

 

저 수백 수 만 송이의 양귀비꽃

들의 어울림, 그 조화에 대하여.

 

더러는 꽃대를 곧추세우기도 하고

더러는 꽃대를 구부려 서로 어울려

피는 꽃들의 장관에 대하여.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누구라도 시기하지 않으며

제게 주어진 하늘만큼 꽃잎을 열어

보이는 저 욕심없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상처를 주기도 하는 인간 세상에서

몇 걸음만 비켜서면 거기 고요한

아름다움의 나라가 존재함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양귀비는 내 떠나온 뒤에도

피고지기를 거듭하며 짙어오는

초록의 그늘과 맞서 붉디붉은

꽃으로 세상의 하늘을 떠받치고

있을 것입니다.

 

마음의 병이 깊어 어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아린 가슴 속을 아편보다

독한 매혹적인 자태로 마비시키며

더 없이 황홀하고도 평화로운 시간

을 나누어 줄 것입니다.

 

꽃이 피는 곳이 멀지 않습니다.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경주마처럼

속도에만 익숙한 사람일지라도

잠시 길에서 비켜서서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보는 게 어떠실는지.

 

거기, 또 다른 삶의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10월 새로이 한걸음 내딛으며... 허풍이 세기로 이름난 중국인들의

허풍을 대변할 만한 말 중에

傾國之色(경국지색)이란 말이 있습니다.

 

한번 돌아보면 城(성)을 위태롭게 하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만들

미색이라니 뻥도 이만저만 한 뻥이

아니지만 도대체 얼마나 뛰어난

미색인지 자못 궁금해지기는 합니다.

 

흔히 중국 역사에 나오는 경국지색의

미모를 지녔던 여인들 중에

'서시.초선.왕소군.양귀비'를 4대

미인으로 꼽는데 그 중에도 양귀비는

으뜸의 미모를 지닌 천하일색으로

꼽힙니다.

 

춘추 말기의 월나라 미인이었던

서시는 그 모습을 본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도 잊을 정도여서 沈漁(침어)라는 별호를 얻었고,

 

왕소군은 날아가던 기러기가 그녀의 미모에 홀려 날갯짓 하는 것을 잊어

버려 落雁(낙안)이란 별칭을 얻었으며,

 

초선의 미모는 달님도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게 하여 (閉月)폐월

이라 칭하였고,

 

양귀비의 미모 앞에서는 꽃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여 垂花(수화)

라는 칭호를 얻었을 정도이니 뻥이

센 중국인들의 허풍을 감안 하더라도

내 둔한 머리로서는 선뜻 그 미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자

꽃을 칭하는 양귀비를 만나러 전에

포천 일동의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세상에 피어나는 꽃치고 곱지 않은

녀석이 있을까마는 수천 평의

붉은 양귀비 꽃밭 앞에 서고나면

아무리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도

이내 마음이 흔들리고 맙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스스로를

던져버릴 만큼 지독한 사랑에 빠지기를 꿈꾸듯이 이따금은

꽃의 매혹 속으로 빠져들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이 찾아들 때

마음주기에 딱 좋은 꽃이 양귀비꽃

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귀비 꽃밭 사이를 걸으며 생각합니다.

 

저 수백 수 만 송이의 양귀비꽃

들의 어울림, 그 조화에 대하여.

 

더러는 꽃대를 곧추세우기도 하고

더러는 꽃대를 구부려 서로 어울려

피는 꽃들의 장관에 대하여.

 

누구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누구라도 시기하지 않으며

제게 주어진 하늘만큼 꽃잎을 열어

보이는 저 욕심없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상처를 주기도 하는 인간 세상에서

몇 걸음만 비켜서면 거기 고요한

아름다움의 나라가 존재함을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곤 합니다.

 

양귀비는 내 떠나온 뒤에도

피고지기를 거듭하며 짙어오는

초록의 그늘과 맞서 붉디붉은

꽃으로 세상의 하늘을 떠받치고

있을 것입니다.

 

마음의 병이 깊어 어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아린 가슴 속을 아편보다

독한 매혹적인 자태로 마비시키며

더 없이 황홀하고도 평화로운 시간

을 나누어 줄 것입니다.

 

꽃이 피는 곳이 멀지 않습니다.

코 코 끝에

스 스물스물

모 모여드는 향기

스 스산한 가을의 전령사 코 코 끝에

스 스물스물

모 모여드는 향기

스 스산한 가을의 전령사 코 코 끝에

스 스물스물

모 모여드는 향기

스 스산한 가을의 전령사 코 코 끝에

스 스물스물

모 모여드는 향기

스 스산한 가을의 전령사 가을이 아름답게 느껴지는것은 아직

내마음에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지

 

사랑한다고 보고싶노라

그대에게 연필로 꾹꾹 눌러 편지도 쓰고싶고

 

가을 바람에 머리카락 쓸어올리며

손잡고 걸어보고싶기도하고

 

통유리창 밖으로 지천에 가득핀 가을꽃 바라보며 그대와 따끈한 차한잔도

나누고싶고

 

윤동주님 시구절처럼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냐고

물어볼때 대답할수있는지 생각해보려구해...

 

아~~~

가을

파란 가을하늘이 유난히 마음시리다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경주마처럼

속도에만 익숙한 사람일지라도

잠시 길에서 비켜서서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보는 게 어떠실는지.

 

거기, 또 다른 삶의 지혜가 들어

있습니다.

 

 

10월 새로이 한걸음 내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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