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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 일상 스토리~~*

자주 못보아도 삐짐없이...

 


자주 못보아도 삐짐없이

산은 늘그자리에 있네

 

송년산행으로 친구들과북한산 다녀왔네

흰눈내린 추운날에도

붉게 물든 남천 하늘거리는 길을따라 휘적휘적걷는다 해도 늘 꼴찌 걸음으로 ㅋ

 

삼삼오오 웃음꽃을 피워내면 나뭇잎도 즐거운듯 따라 흔들고

이름 모르는 새들도 곁에 놀러와주고

때론 홀로 걸으며

눈물꽃을 피워도

묵묵하게

지나는살랑바람으로 볼을 어루만지며

나무들 팔벌려 안아주는듯하지

 

그옛날 연산군도 산새좋고 곁에 란이처럼 멋진친구들이 있어 함께 놀던 탕춘대 성곽길을 걸어가며 입속에선 어린시절 부르던 노래 흥얼거리며 산은언제가도 편안한 마음으로 란이는 다녀오곤하지

 

겨울나무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눈 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 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 봐도 늘 한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 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겨울나무 합창으로 들려줄께

동심으로 가볼자 ㅎ

https://www.youtube.com/watch?v=184guWA-vZ8&feature=youtube_gdata_player

 

사람들은 마음을 나누면서도 늘

자기중심이여도

산과 나무는 외로운듯해도 그렇게 사람을 반기고 푸른 힘을 주곤하지 그래서 좋아

 

속이 편치않아 피곤하여 먼저간다고 말은 했어도

모두에게 인사 제대로 못하고

와서 미안해

 

건강하게 한해 마무리 잘하고

갑오년도 변하지말고 가끔은 보면서 지내자

 

 

# 란이가좋아하는

친구는 어디를 다녀와

여기다녀왔어요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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