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 노항 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 생한 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
월도 천휴 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
유경 백별 우신지
거문고는 천년이 흘러가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을 추위속에 태어나도 향기를 팔지않는다.
달은 천번 이그러짐에 이르러도 그 본질은 남아 있고
버들은 백번 꺾임을 격어도
또 새로운 가지가 나온다네.
상촌 ㅡ 신흠의 시입니다.
4대 문장가인 월상계택의 한사람 입니다.
이정구.신흠.장유.이식.
퇴계이황선생의 좌우명이기도 한 시이고,
백범 김구 선생의 애송시이기도 했답니다.
桐을 오동나무 동으로 많이 해석을 하지만,
거문고 동으로 해석하는것이 바람직 하다네요
그의 아들이 선조임금의 딸 과 혼인을 맺어 왕과 사돈지간이기도 했지요.
왕의 딸 공주를 며느리로 맞이할때도 집이 좁고 누추하여 주위에선 관례에
따라 수리할것을 청하였음에도 집이 훌륭하지는 못하지만
禮를 행하기에는 충분하다며 끝내 기둥 하나라도 바꾸지 않은 청렴한 정치인이라고 합니다.
그의 시를 보듯이 알수 있을것입니다.
요즘 액자에 위 두문장만
장식으로 걸려있는데 누구의 시인지도 모르고 많이들 소장되어 있어서 조금이나마 알고가고자 올려봅니다.
명심보감ㅡ사람의 길을 찾다란 주제로 공부한 내용 일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