歡子挽羅衫
환자만나삼
羅衫隨手裂
나삼수수렬
不惜羅衫裂
불석나삼렬
但恐恩情絶
단공은정절
반가운 님 비단 적삼을 잡아당기니
비단 적삼 손길따라 찢어집니다
비단 적삼 찢어져도 아깝지 않으나
님의 사랑 끊어질까 두렵습니다
조선 명종 때 부안의 명기로 잘 알려진 이매창의 시이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다 주고싶지만 주고나면 그만 떠나버릴 것 같아..적삼이야 찢어진들 어떠하리 님의 사랑만 영원하다면..
사랑 앞에 선 여인의 설레임과 불안함이 잘 표현돼있다.
사진은 고창 선운사가는 산속에 예술을 좋아 하는 사람이 세워 놓은 것인거 같다..
한동안 발길을 멈춘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