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싫어하는 사우나속 풍경을 며칠 친구네 일을 도와주며 웃음나는 천태만상을 보았다~*.
24시간 돌아가는 사우나는 늦은시간 한잔 술에 취해들어와 잠을자기 위한 사람,
부부싸움하고 말하기 싫어 피신나온사람, 모여서 이야기하며 같이 있고싶은 사람
늙은이 늘 집안에만 있으며 젊은 사람들 힘들다며 자식들 불편할까
몇날 몇일을 사우나에서 기거하며 나의 노년을 생각하게하는 늙은 노인...
예전과 다른 풍경 하나는 성형수술하고 숙박업소가면 숨통 터진다고
사우나에서 붓기 빠질때까지 붕대감은채 기거하는 여인네들, ㅋㅋ
어느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여자는 늙어도 가꾸고 이뻐지려 노력해야하는거라나 ㅎ
경락받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몸에 밴 습관 때문에 주무르는 강도가 점점 세지고
지압하는 사람들은 온몸 멍들도록 밟아주고 문지르고 눌러주어도
시원해 하지 못함은 몸에 밴 습관 때문일까 ?
손톱을 이쁘게 손질하는 사람 얼굴을 보드랍게 맛사지하는사람 듣~*
아일 많이 낳고 몸 푸는것도 아닌데 늦은시간 미역국 시켜먹고 앉아 있는 사람
, 얼음 동동 띄운 식혜를 먹고 있는 사람등....
커피를 보약인양 사발로 들이키는 사람들 ...
누구나 똑같이 발가벗고 가운하나 걸친 몸뚱아리인데
벗은 몸이 가진 마음도 어찌 그리 제각각인지....
참 돼먹지못한 몸뚱이의 잘난쳑 싸가지도 있고 수줍은듯 수구린 사람도있고
멀리 온양에서 왔다는 70세 노인은 마음도 생각도 어찌그리 멋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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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팁까지 주면서 누워 편히 즐기고 있고
누구는 아픈 어깨 부황뜨고 물리치료해가며 일하느라
땀이 흘러 눈에 들어가도 모르고 기진맥진할때까지 일하고..
세상은 웃는 곳이 있으면 우는 곳이 늘 있기 마련인지여
스치고 지난 잠깐의 인연이 였지만 즐겁고 좋은 기억으로 남기려한다.
하튼 무얼하든 즐겁게 살도록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