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김용택님의시)
오늘도 당신 생각이 났습니다.
문득 문득
목소리도 듣고 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어요.
언제나 그대에게 가는 내 마음은
빛보다 더 빨라서
나는 잡지 못합니다.
내 인생의 여정에
다홍꽃 향기를 열게 해주신
당신
내 마음의 문을 다 여닫을 수 있어도
당신에게 열린 환한 문을
나는 닫지 못합니다.
해 저문 들길에서
돌아오는 이 길
당신은
내 눈 가득 어른거리고
회색 블록담 앞에
붉은 접시꽃이 행렬로 섰습니다.
'고운님글과 사진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천 천상병 (0) | 2013.01.03 |
---|---|
12월의 엽서 이혜인 (0) | 2012.12.31 |
호수 (0) | 2012.12.19 |
김용택 시 (0) | 2012.11.09 |
가을 의 소원 (0) | 201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