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 꽃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헤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나는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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