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하루쯤 걸려야 갈수있는 곳에 사는 친구에개 전화가 왔네여
목소리 착 갈아앉은채 이시간 술한잔 하지 않으면 잠들었어야하는 시간에
보고싶다고 전화를했네여 가끔은 고향이 그립고 친구들이 보고싶으면
불현듯이 자다일어나 오가는 그런 안부였는줄 알았네여
저에게 잘지네고 있느냐구여 산다는게 별것아닌것같다구여
너무 억척스럽게 살지말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때때로 즐겨가며 살으라하네여
그러면서 조심스레이 많이 아프다고하네여
친구에 깊어진 아픔에 억장 무너져 왜 날 울게 하나면서 울었네여
낼부터 병원가서 얼마나 살수있는지 조직 검사부터 해보고
다녀가던지 친구보러 우리 더러오라하던지 하려나보네여
죽도록 맨땅에 헤딩해 먹고살만하니 그런다고 체념한듯 말하는것이 더 마음짠하네여
맨발로 슬리퍼 신은체 달려가 왠일이니 등 토닥이며 두손 잡아주고싶네여
아주 오랜 시간 전에 타산에 젖지않고 순수로 이쁜 꿈을 꾸던 시절에 만남 친구라
늘 함께하지못하여 그리워도 오랜만에 만나 악수 하고나면 모든것이
어제 일 처럼 이어져 오늘 일처럼 웃으면서 이야기 할수있는 친구였는데
더 아프기전에 보자고하네여 당장 날아갈수없이 가난한 내가 오늘은 싫어지려하네여
마음이 나도 모르게 눈물이나네여 친구에게 힘을주러 날아가고싶네여
친구가 넓은 대륙에서 맨손으로 살아남느라 많이 힘들었나보네여
마음 편히하여 작은 병마와 싸워 이겨 웃으며 지금을 이야기할수있도록
그런 시간이 그런 날이 그런 세월이 우리에게 다시오길 기도해야겠네여
살아가야하는 인생은 늘 이런건가봐여 서럽게 슬프네여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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