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피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스톤 테라피(Stone therapy)'가 주목받고 있다. 스톤 테라피 전문 병원도 생겼다. 스톤 테라피는 고대 중국, 인도, 그리스 등에서 전해 내려온 치료법으로, 1990년대 초 미국 애리조나 투산 지역에서 넬슨 하니건이 오늘날과 유사한 방법을 개발한 것이 전 세계로 퍼졌다.스톤 테라피는 피부 표면을 자극하는 온열치료의 일종이다. 가령 복부에 뜨겁게 데운 큰 돌을 얹으면 복부 압력과 체지방에 눌려 경직됐던 내장기관이 자극을 받는다. 이에 따라 연동 운동이 활발해져 소화가 촉진되고 정체된 내분비계 기능이 향상된다.스톤 테라피는 관절염이나 근육통증 치료에 특히 유용하다.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는 "팔, 무릎 등 관절이 있는 부위에 작고 부드러운 돌을 대면 관절 근육이 풀어져 관절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빠져나간 활액(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액체)을 다시 관절낭(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으로 모아줘 관절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말했다.스톤 테라피에서는 돌이 중요하다. 차움 테라스파 최희정 매니저는 "열을 가하거나 얼렸을 때 돌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인체에 해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무암과 대리석이 대표적인 돌이다. 현무암은 철분이 많아 다른 암석에 비해 열을 잘 흡수하고 오래 유지한다. 반면 대리석은 찬 기운을 오랫동안 간직한다. 박동호 보디워크 연구소장 박동호씨는 "세포 활성화·온열 효과를 내는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현무암이 가장 좋다"며 "석질이 단단하면서도 표면이 매끄러운 자연석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스톤 테라피는 돌의 온도가 유지되는 스파에서 하는 것이 좋지만, 스파가 없을 경우 큰 통에 따뜻한 물을 채운 뒤 찬물과 더운물로 온도를 맞춰가며 사용하면 된다. 돌을 깔고 눕거나 통증 부위에 올려둘 때는 섭씨 40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마찰을 주면서 통증 부위를 자극할 때는 50도까지 돌을 데워도 된다. 특정 부위에 힘을 줘 장시간 압박할 때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편이 좋다. 급성통증에는 0도 이하로 얼린 돌을 사용하는 게 좋다. 피부에 직접 돌이 닿지 않도록 수건이나 면으로 감싸서 화상이나 동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혈압·심장질환자는 혈관을 압박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스톤 테라피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암환자나 어린이, 노인, 임산부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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